(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하며 1,140원대 후반에 거래됐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0원 상승한 1,147.10원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화는 4.00원 오른 1,148.4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4.15원 상승하며 전일 급락에 대한 반작용이 개장가에 반영됐다.

전일 13.00원이나 급락하게 한 달러 매도세가 지나쳤다고 인식하는 모습이다.

개선된 미국의 고용지표에 힘입어 시장에 위험선호 심리가 강해졌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글로벌 이벤트가 산재한 시점의 과매도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버슈팅 후 중심 잡기에 나선 상황"이라며 "장중 1,140원대 초반까지 내려갔던 것은 일시적으로 시장이 비이성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FOMC의 금리 인상은 이미 반영됐지만 글로벌 이벤트가 많아 수급상 변화가 많을 것"이라며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심리 속에 오늘은 1,150원대 안팎에서 무거운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엔 내린 114.85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4달러 상승한 1.065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8.5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6.24원을 기록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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