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총리는 유럽연합(EU)은 오는 3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현재 가용 규모 5천억유로가 적정한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용 총리는 9일(유럽시간) 신년 첫 성명서를 통해 프랑스와 관련해 "우리는 적자 감축 노력을 계속 해나가야 하며 새로운 조치에 대한 가능성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용 총리는 구체적인 추가 조치가 어떤 것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경제 전망이 아닌 실질 경제 지표에 근거해 사례별로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피용 총리는 다만 3차 긴축 패키지가 있을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지난주 프랑수아 바루앵 프랑스 재무장관은 3차 긴축 패키지에 대해 언급하기에는 적정할 때가 아니라고 언급한 바 있다.

피용 총리는 프랑스 중앙정부의 재정적자는 최근 예상치보다 낮은 40억유로 정도로 이에 따라 총 재정적자는 작년 공식 예상치인 국내총생산(GDP)의 5.7%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피용 총리는 EU와 관련해서는 유럽은 저성장과 앞으로 몇 개월간 이어질 경기 수축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수개월간 유럽의 실업 전망도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피용 총리는 다른 국가들도 프랑스처럼 금융거래세를 채택하길 바란다며 이 문제도 이날 예정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간 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용 총리는 신용평가사의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우려와 관련해서는 "우리를 기다리는 어려움이 신용등급이든, 감시든, 아니면 순위이든 간에 그것은 옳고 그르건 간에 우리에 의해 기인한 것"이라며 "프랑스는 스스로 회복하고, 계속 갈 의무와 영향력을 가진 위대한 국가"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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