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아파트 분양 전년比 11% 증가…'조기대선 효과'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조기 대선을 앞두고 아파트 분양물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부동산리서치 회사 닥터아파트는 15일 다음달 전국에서 아파트 41개 단지 2만9천361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조사됐다고 공개했다.

작년 같은 달 52곳 2만6천427가구와 비교하면 11.1% 늘었다. 2000년 이후 2015년 4월(71곳 4만2천973가구) 다음으로 많은 물량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서울 3곳 1천501가구, 경기 14곳 1만6천118가구 등 17곳 1만7천619가구다. 지난해(15개단지 7천481가구)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방은 24개단지 1만1천742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지난해 37개단지 1만8천946가구보다 38% 줄었다. 충주 4곳 3천487가구, 진주 2곳 1천293가구, 창원 2곳 1천249가구 순이다.

주요 지역별 분양을 보면, 서울에는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와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서초,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등이 눈에 띈다.

경기에서는 3천598가구에 달하는 김포 걸포3지구(도시개발구역)의 한강메트로자이, 2천872가구의 안산 사동 그랑시티자이II,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1천566가구), 의정부 민락2지구 A6블록 공공분양(1천540가구) 등 대단지가 있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11·3대책과 탄핵정국으로 올해 분양 시기가 계속 늦어져 분양물량이 4월부터 본격적으로 나올 예정이다"며 "재건축 등 정비사업장은 일반분양 시기를 5월 대선 이후로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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