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대우조선해양의 채무 재조정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만기를 앞두고 회사채 가격이 급락(유통수익률 급등)했다.
15일 채권 장내유통시장에서 오는 4월 21일 만기인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6-1회차의 수익률이 개장초 전일보다 290%포인트나 높은 연 370.908%까지 치솟았다.
이 회사채의 수익률은 전일 연 79.909%에 장을 마쳤으나, 금융당국과 채권단이 채무 재조정 등을 전제로 신규 자금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개장초부터 300%선을 훌쩍 넘어섰다.
해당 회사채의 가격은 전일 종가 9천299원에서 7천301원까지 곤두박질했다.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6-1회차는 지난 2014년 4월 21일 발행됐다. 현재 상장잔액은 4천400억원 수준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입장에서는 회사채 상환을 위해 당장 4월에 4천400억원 정도의 유동성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대우조선해양에 유동성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채무구조에 대한 재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신규로 자금을 지원해도 유동성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만큼 채무 재조정이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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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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