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 본토자금의 홍콩증시 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킹거 라우 중국 수석 전략가는 중국과 홍콩 증시 교차거래를 통해 홍콩으로 유입될 중국 본토 자금이 올해에만 5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의 320억 달러보다 70%가량 늘어난 것이다.

중국 본토인들의 홍콩증시 투자 경로인 강구퉁의 올해 순유입 자금은 80억 달러를 넘어섰다.

라우는 강구퉁의 자금 유입규모는 상장지수펀드(ETF)나 액티브 펀드 자금 유입을 웃돌면서 올해 홍콩시장으로 유입되는 가장 중요한 통로가 됐다고 설명했다.

2014년 11월 후강퉁이 개통된 이후 홍콩증시로 순유입된 강구퉁(본토인들의 홍콩 투자) 자금은 총 570억 달러에 달했으며 양대 교차거래를 통한 외국인들의 상하이 및 선전증시 투자(후구퉁+선구퉁) 규모는 300억 달러에 그쳤다.

골드만삭스의 라우 전략가는 강구퉁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본토인들의 1인당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장기적인 자산 다변화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0년까지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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