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15일 코스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 매물이 출회되며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8포인트(0.04%) 하락한 2,133.00에 마감됐다. 기관이 순매도를 나타내고 미국의 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 심리가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기관은 3천114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595억원, 82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4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1천364억원 매도 우위를 보여 총 1천36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주 약세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0.10% 오르며 3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2.12%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2.98% 하락했다. 현대차와 한국전력은 각각 0.34%, 0.82% 올랐다.

삼성그룹주 지배구조 이슈로 삼성에스디에스가 2.61% 상승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4% 이상 오르는 등 통신주가 강세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4.50%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반면 섬유·의복업종은 1.45% 내려 가장 부진했다.

류용석 KB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하락한 점이 이날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유가 합의에 대한 노이즈가 있지만, 이것이 급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외국인들도 장기적 관점에서 코스피를 보고 매수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코스피 2,200까지도 매수 레벨로 본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4포인트(0.89%) 내린 608.68에 거래됐다.

yj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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