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올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중견기업들의 흑자 전환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들을 뺀 우량과 벤처기업들의 순익은 직전 반기 대비 줄었다.

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을 결산월로 하는 844개 코스닥사 중 801개사의 상반기(1~6월) 순이익은 2조1천7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1% 늘었다.

이처럼 코스닥사들의 순익이 늘어난 것은 중견기업의 순익이 지난해 상반기에 178억원 적자를 보였던 데서 올 상반기에 2천273억원 흑자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

중견기업을 제외한 우량기업군과 벤처기업들은 순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1천509억원과 370억원 감소했다.

신성장 관련 기업들은 지난해 119억원 적자에서 올해는 127억원 적자로 8억원 가량 적자폭을 키웠다.

상반기를 1분기(1~3월)와 2분기(4~6월)로 쪼개어 봤을 때는 모든 기업군들의 순익이 2분기가 1분기에 비해 줄었다..

우량기업들의 순이익이 지난 2분기에 직전분기 대비 865억원 감소했고 벤처기업과 중견기업들은 각각 787억원과 871억원 감소했다.

소속부별로는 중견기업이 전체 802개사 중 326개로 가장 많고 벤처기업은 271개사, 우량기업은 175개사, 신성장 관련 기업 8개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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