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스위스프랑화가 필립 힐데브란트 스위스중앙은행(SNB) 총재의 사임 소식 이후 달러화와 유로화에 급반등했다.

9일 밤 11시13분(한국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에 0.0041스위스프랑 높은 0.9509스위스프랑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0.9490스위스프랑까지 상승했다.

유로화에 대해서는 장중 1.2103스위스프랑까지 급등해 작년 9월20일 이후 최고치를 보인 뒤, 같은 시각 전날보다 0.0015스위스프랑 오른 1.2132스위스프랑을 나타냈다.

외환딜러들은 스위스프랑화가 급격하게 오르긴 했지만 사실 힐데브란트 총재의 사임 소식은 놀라운 일은 아니라면서 그동안 그와 그의 부인을 둘러싸고 제기된 환투기 의혹 때문에 사임 압박이 이미 컸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의 이안 스태너드 외환 담당 헤드는 "자국통화 강세를 억제하려는 SNB 환율 정책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큰 만큼 유로화 대비 스위스프랑화는 1.2103스위스프랑까지 오른 후 오름폭을 다시 줄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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