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럽증시는 16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재정 취약국 국채 매입 전망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가 상존해 상승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전날보다 0.32% 올라선 271.22에 마감됐다. 지수는 5개월(지난 3월19일)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기부양 기대로 원자재와 은행주들이 지수 강세를 견인했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른 5,834.51을, 독일의 DAX 30 지수 역시 0.71% 높은 6,996.29를 각각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전날보다 0.91% 상승한 3,480.49에 마쳤다.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위험자산 매수세가 점차 힘을 얻고 있다면서 유로존 재정 취약국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ECB가 대규모로 시장 개입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증폭됐고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높은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이 부각돼 유럽증시가 올랐다고 말했다.

이날 스페인 국채수익률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재정취약국들이 국채 매입을 요청할 경우 ECB가 공격적으로 개입을 단행할 것이라는 싱크탱크의 보고서가 나온 때문이다.

스페인의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0bp 낮아진 연 3.66%를, 10년만기 스페인 국채수익률 역시 13bp 밀린 6.51%를 각각 기록했다.

2년만기 이탈리아 국채수익률도 10bp 내린 3.19%를 보였다.

스페인의 IBEX 35 지수는 4.05% 급등한 7,417.30을 나타냈다.

8월 미국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전월보다 개선됐으나 위축세를 지속했고 월가 예측치를 하회해 Fed의 경기 부양책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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