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올해 가을에 수요가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으로 상승했다.

1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2.60달러(0.8%) 오른 1,619.20달러에 마감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는 등 위험자산 매입세가 부각돼 금가격이 올랐다면서 여기에 올가을에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금가격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럽중앙은행(ECB)가 재정 취약국들이 요청할 경우 대규모로 단기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 데다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상존해 위험거래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자국이 유로화를 보호하기 위해 어떤 일이든 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회동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언급이 우리가 반복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의 발언으로 뉴욕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했고 달러화가 유로화에 낙폭을 확대했다.

한편, 이날 세계금위원회(WGC)는 인도와 중국 등 주요 금 수입국의 수요가 위축됐다면서 전 세계 금 수요가 올해 2분기(2012년 4~6월 )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2분기 인도의 금 수요는 181.3톤(t)으로 전년대비 38% 급감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금 수요는 144.9t으로 전년대비 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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