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지정학적 불안정이 상존한 데다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보여 상승했다.

1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7달러(1.4%) 오른 95.60달러에 마쳤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적극적으로 재정 취약국 국채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 데다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높은 실업률을 끌어내리기 위해 추가 양적완화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위험거래 증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시리아발 지정학적 불안정과 뉴욕증시 강세, 달러화의 대 유로화 약세 등이 유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레바논 내 일부 시아파가 시리아 반군 등을 상대로 납치·약탈 등 공격에 나서는 등 시리아 사태가 이웃 레바논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들 시아파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수니파 국가들까지 표적으로 삼으면서 시리아 사태가 이슬람 양대 종파인 수니-시아파간 국제적 대립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상무부는 7월 주택착공이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주택착공 허가건수는 6.8% 증가해 2008년 8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주택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반면 8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4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였다. 또 월가 예측치를 밑돌았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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