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중소 도시에서 신규 부동산 프로젝트 열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동산 업체들은 주택 재고를 해소하려는 당국의 노력이 부동산 가격을 지탱하면서 이를 기회로 삼아 신규 프로젝트에 나서고 있다.

UBS는 "중국 남부와 동부 지방의 3선 도시들은 12개월 평균보다 낮은 수준의 재고 상황을 보인다"며 "과거 경험에 따르면 신규 프로젝트는 12개월~18개월 평균 재고 수준에서 지지를 받는다"고 말했다.

중국은 도시의 규모와 중요성에 따라 등급을 매긴다. 1~2선 도시는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대도시와 각 성(省)의 수도를 포함한다.

3~4선 도시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도시들이다.

UBS는 "일부 중소도시의 부동산 시장은 공급과 수요가 건강하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UBS는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최근 보고에서도 추가적인 부동산 규제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또 3선 도시와 4선 도시의 경우에는 부동산 수요자를 지원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주택 재고가 많은 중소도시에서는 당국이 완화적인 정책을 펼 것"이라며 "반면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는 도시에서는 정부가 긴축을 유지하거나 더 강력한 긴축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JP모건은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는 비교대상인 작년의 수치가 낮기 때문에 나타났다"며 "이런 효과는 향후 몇 개월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작년의 부동산 열기는 3월부터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1~2월 중국의 부동산 투자는 전년 대비 8.9% 상승해 작년 전체의 6.9%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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