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KB증권이 다음 달 부서를 신설하고, 외부 인력을 추가 영입하는 등 세일즈 앤드 트레이딩(S&T) 부문의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내달 1일자로 고유자산운용본부 산하에 전략투자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고유자산운용본부에는 대체투자(AI)부, 선물옵션운용부, 투자운용부가 있다.

전략투자부는 주로 부동산, 항공기 같은 AI부문의 투자 전략 수립 등을 맡게 되며, S증권 구조화금융 담당 부장 영입을 추진 중이다.

해당 부장은 옛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 출신으로, 기업금융(IB)부문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고유자산운용본부장은 아직 공석으로 남아있어 당분간 신재명 S&T 부문장(부사장)의 겸직 체제가 이어진다.

KB증권은 지난달 신임 고유자산운용본부장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봤으나, 조건이 맞지 않는 등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본부에도 변화가 생긴다. 채권본부 산하 S&T기획부 밑에 부서를 신설하고, 외부에서 인력을 추가 영입할 예정이다.

KB증권 관계자는 "돈을 벌기 위해서는 전략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소위 '전략가' 2~3명을 외부에서 데려오고, 담당 부서를 새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KB증권은 S&T부문을 KB금융그룹의 상품 공장으로 육성해 자산관리(WM)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KB증권이 출범하고 나서 WM 강화를 신경 쓰고 있는데, WM은 무엇보다 좋은 상품을 만드는 게 기본이라 S&T 쪽에도 힘이 실린 분위기"라며 "특히 통합 전 현대증권 시절 S&T 쪽 인력들이 많이 나가면서 외부 인력도 많이 영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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