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외환 투자자들이 금융 불확실성으로 조기에 거래를 접으면서 지난해 12월 외환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개업체 아이캡(ICAP)이 소유한 최대 외환 거래시스템 EBS는 지난해 12월 평균 거래량이 957억달러로 11월보다 3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12월에 기록한 1천121억달러에 비해서는 약 15% 감소한 것이다.

EBS는 "12월 거래량은 성탄절을 앞둔 거래 둔화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음을 반영했다"면서 "특히 유로존에서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되자 금융시장이 위험을 회피하려는 성향을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한 해동안 외환 거래량은 1천591억달러로 2010년보다 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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