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의 정책 금리 인상은 저금리 탈피와 레버리지 해소를 위한 것이라고 중국 구주증권이 분석했다.

16일(현지시간) 시나재경에 따르면 덩하이칭(鄧海淸) 구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금리 인상은 과거 과도하게 내린 금융시장의 금리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며 경제의 기본 상황과는 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덩 이코노미스트는 따라서 중국의 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과 취업 상황을 고려한 미국의 금리 인상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인민은행은 16일 오전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한달여 만에 전구간에서 10bp씩 인상했다.

역RP금리는 7일물이 2.45%, 14일물이 2.6%, 28일물이 2.75%로 올랐다.

덩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역RP 등 금융시장 금리를 추가적으로 완만하게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비교적 낮은 상태로 인민은행이 예금이나 대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없다고 봤다.

2월 중국의 CPI는 전년 대비 0.8% 올라 2년1개월래 최저를 기록한 바 있다.

덩 이코노미스트는 채권 시장이 당분간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 채권 금리는 이미 높아 투자 기회가 있고 낮은 CPI도 채권 시장에 호재지만, 역RP 금리 인상 기조와 당국의 규제는 악재라고 설명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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