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16일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신고가 랠리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08포인트(0.80%) 오른 2,150.08에 마감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이에 코스피는 2015년 4월 이후 23개월 만에 2,150선 고지를 넘어섰다.

외국인이 2천69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387억원, 799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72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1천303억원 매수 우위를 보여 총 1천23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의 결과가 시장에서 우려했던 것만큼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이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유입됐다"며 "원·달러 환율이 레벨다운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돼 강한 반등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과 유가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는 각각 1.06%, 0.93%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0.72% 상승했다. 현대차와 한국전력은 각각 1.34%, 1.16% 오름세를 나타냈다.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며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증권주가 나란히 4%대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업종이 3.94%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반면 은행업종은 0.85% 내려 가장 부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0포인트(0.85%) 상승한 613.88에 거래됐다.

yj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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