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SKC는 미국 다우케미칼로부터 SKC하스디스플레이필름 지분 51%를 인수키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SKC하스의 인수금액은 총 817억원 수준이다. 이미 지분을 49%를 보유 중이었던 SKC는 이번 인수로 지분을 전량 확보하게 된다.

SKC는 다우케미칼과 6월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필름 가공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적극적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SKC하스는 지난 2007년 SKC와 미국 화학업체 롬앤하스가 만든 합작사로 국내 1위 필름 가공·판매업체다. 한국 천안과 중국 소주에서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세계시장에서는 비산방지 필름 점유율 64%, 광학용 OCA 필름 생산 세계 1위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SKC하스 지분을 인수하기로 한 것은 SKC의 기존 필름 제조사업과 SKC하스의 필름 가공사업을 더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SKC는 인수 이후 SKC하스 설립으로 생긴 필름 가공사업 투자제한이 사라지면서 필름 가공사업을 본격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필름 제조부터 가공까지 밸류 체인 통합 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확장 기반도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인수의 기대효과라는 평가다.

SKC 관계자는 "향후 SKC는 SKC하스의 기술력 개선을 위해 설비 강화, 글로벌 확장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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