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대우건설이 2016년도 회계감사와 관련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적정 의견을 받았다. 이로써 작년 3분기보고서에서 불거진 회계리스크는 일단락된 것으로 평가됐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전일 외부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의 2016년도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안진은 해당 보고서에서 "회사의 연결재무제표는 주식회사 대우건설와 그 종속기업의 2016년 12월 31일 현재의 재무상태, 동일로 종료되는 보고기간의 재무성과 및 현금흐름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중요성의 관점에서 공정하게 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총계약원가 추정이 적절한지 확인하기 위해 해외현장(24개)과 국내 현장(24개)에 대한 현지방문 실사, 해외현장(4개) 데스크리뷰(Desk Review)를 실시했다고 기술해 감사과정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증권가는 대우건설 주가의 발목을 잡던 회계리스크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조윤호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감사의견 '적정'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시장의 우려는 확실히 제거됐다"며 "시장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대우건설의 2017년 경영계획(매출액 11.4조원, 영업이익 7천억원)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기룡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감사보고서에 대한 '적정의견'으로 매매거래 정지 및 상장폐지 등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2016년 4분기 대규모 손실 반영 이후, 2017년 해외 어닝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대우건설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31분 기준 전일 대비 0.46% 오른 6천610원에 거래됐다.

spna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