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증시가 당국의 유동성 흡수 기조 속에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17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1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2포인트(0.01%) 하락한 3,268.72를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20포인트(0.21%) 상승한 2,050.52를 기록했다.

양 증시는 중국의 유동성 흡수 기조에도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에 전날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도 양 증시는 상승세로 개장했으나 주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에 보합권에서 엇갈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날 인민은행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역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와 중기유동성창구(MLF) 금리를 각각 10bp씩 인상해 시중 유동성을 축소하는 긴축 행보에 나섰다. 또 같은 날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 금리도 10bp씩 올렸다.

단기 금리 인상은 은행권의 금융위험을 억제하겠다는 당국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돼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그러나 인민은행은 유동성 흡수 기조는 계속돼 투자 심리는 크게 개선되지 않는 모습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로 600억 위안을 순공급했으나 600억 위안의 만기가 도래해 유동성 순공급량은 '제로'를 나타냈다.

인민은행은 이번 주에도 역RP로 1천200억 위안을 순회수했다.

위안화는 이날 달러화에 소폭 절하됐으나 미국의 금리 인상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011위안 올린 6.8873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전날보다 위안화 가치를 0.02% 내린 것이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