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전일 강세에 대한 일부 되돌림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3년물과 10년물 모두 매수우위를 나타내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17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bp 내린 1.689%, 국고채 10년물은 0.7bp 상승한 2.18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2틱 오른 109.63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282계약 사들였고 증권사가 5천3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7틱 내린 125.1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91계약 순매수했고 은행권이 1천369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짧은 순간에 이뤄진 금리레벨 변화에 따른 피로감으로 '호흡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평가했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우려 완화로 금리가 강세를 보인 만큼 이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수세를 보이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미 국채금리의 되돌림으로 국내 시장도 약세로 출발했지만, 폭은 크지 않았다"며 "미국과 유럽의 해외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시 국내 이슈로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며 FOMC를 위해 대기자금을 모아놓은 기관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밀릴 때마다 매수 전략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0.7bp 오른 1.701%에 거래를 시작해 등락을 거듭하다 보합권을 지속하고 있다.

국고 10년 지표물 16-8호는 2bp 상승한 2.195%에서 시작해 소폭의 등락을 보이며 2.182%를 유지 중이다.

미국 국채금리는 유럽발 정치불안 완화로 안전자산 선호가 약해져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4.81bp 상승한 2.5404%를 나타냈다.

국채선물도 혼조세를 보여 3년 국채선물은 2틱 내외에서 강보합, 10년 국채선물은 7틱 내외에서 약세다.

KTB는 3만3천683계약가량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1만4천816계약 줄었다. LKTB는 2만3천792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323계약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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