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는 이날 실무자간담회를 하고 박삼구 회장이 요구한 컨소시엄 허용 여부에 대한 안건을 오는 20일 상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 8개 금융사로 구성된 주주협의회는 오는 22일까지 심의를 거쳐 의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는 '사전 서면 승인이 없는 한'이란 문구를 들어 주주협의회가 승인하면 제3자에게 우선매수권을 양도하는 게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안건은 주주협의회 의결권 기준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가결된다. 결국, 우리은행(33.7%)이나 산업은행(32.2%) 등 30%대 의결권을 보유한 곳 중에서 어느 한 곳이라도 반대하면 부결된다.
업계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인 중국의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와 주주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도, 정작 주주협의회가 컨소시엄 허용 여부를 부의나 논의조차 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는 금호아시아나의 주장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추정했다.
jwchoi@yna.co.kr
(끝)
최진우 기자
jw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