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외환시장 외환딜러들은 20일 달러-원 환율이 수급에 따라 1,130원 선을 중심으로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지속한 장세 흐름이 이날도 반복될 것이라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판단이다.

기술적 반등 외 달러 매수 재료가 뚜렷하지 않은 반면, 레벨 부담으로 적극적인 달러 매도 플레이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130.40원 수준에서 호가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5.00~1,135.00원으로 전망됐다.

◇A은행 부문장

3월 FOMC에서 연 3회 인상을 거의 확정하면서 미국 쪽 이슈는 지나가는 것 같다. 주요 20개국(G20) 영향도 제한적이다. 수급과 당국 경계감으로 레인지 장세로 예상된다. 지난번 이 정도 레벨에서 스무딩이 들어왔던 기억도 있고 엔-원 재정환율도 낮아져서 롱 포지션을 잡으려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한쪽으로 많이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1,125.00~1,135.00원

◇B은행 과장

자연스럽게 레벨이 낮아지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다. FOMC 이후 안정을 찾고 있는 금리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대외 이벤트들을 소화했다. 수급에서도 결제수요가 압도적인 우위는 아니라고 본다. 시장참가자들은 레벨 자체가 낮다고 보면서도, 방향이 위라고는 안본다. 결제 수요를 기반으로 수익을 낼 수 있어도, 적극적인 롱 플레이를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만약 내달 환율조작국에 지정되면 20~30원은 그냥 내려가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재료와 심리에서 특별한 것이 없다면 당분간 하루 2~3원 정도는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27.00~1,132.00원

◇C은행 과장

FOMC 이후 1,130원 중심으로 레인지 장세가 반복되고 있다. 오늘도 다를 것 같지 않다. 역외 투자자들은 달러 매도를 하고 있다. 국내은행(로컬)에서는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나온다. 특별하게 반등을 이끌만한 모멘텀(동력)을 찾기 어렵다. 상승 재료가 소진됐다. 완만하게 하락하는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

예상 레인지: 1,125.00~1,133.00원

dd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