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0원 내린 1,128.90원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화는 1.80원 내린 1,129.1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0.25원 하락하며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지난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 이후 4 거래일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기준금리 인상 재료는 대부분 소진된 모습이다.
외환딜러들은 시장에 별다른 재료가 없어 지루한 레인지 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간에 급락한 데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시장의 방향이 아래를 향하고 있어 제한된 수준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시장의 방향이 아래를 향하고 있어 당분간 무거운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1,130원을 중심으로 레인지 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시장을 움직일만한 이벤트나 수급 상 재료가 거의 소진됐다"며 "당국이 개입할 여지도 크지 않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9엔 내린 112.5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11달러 상승한 1.074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2.5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3.93원을 기록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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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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