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통합영업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16일 빌딩, 플랜트, 시빌(토목) 등 3개 사업부에 분산된 영업 기능을 합쳐 '통합 영업팀'을 신설했다.

이는 국내 주택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해외에선 글로벌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수주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나온 조치다.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수주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파악됐다.

지난달에는 공공공사 수주를 위한 '국내마케팅TF(태스크포스)'를 새로 만들기도 했다. (2월 20일 오전 10시27분 송고한 '삼성물산, 공공수주 겨냥 '마케팅TF' 신설…토목사업 무게' 기사 참조)

국내 주택사업에도 힘을 싣는 모양새다.

삼성물산은 올해 하반기 발주 예정인 서초 신동아 재건축과 반포1단지 재건축 입찰 참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올해에만 개포시영 재건축 단지 등 6개 단지, 9천1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프로젝트 리스크를 관리하는 RM(Risk Management)팀은 경영지원팀과 합쳐졌다.

프로젝트 관리 역량이 어느 정도 올라온 만큼 조직을 경량화해 상시적인 경영활동에 포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전사 영업조직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고객관리와 입찰역량 강화를 통해 경험 시장(Right Market)과 상품(Right Product)에 대한 양질의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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