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국고채 입찰을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오전 국고채 10년물은 1조1천900억원 규모로 경쟁입찰을 앞두고 있다.

20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bp 오른 1.680%, 10년물 지표금리는 1.6bp 상승한 2.19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1틱 하락한 109.68에 거래됐다. 은행권이 4천857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증권사가 6천78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4틱 내린 125.09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256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사가 3천514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 시장은 국채입찰 결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으나 큰 폭의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점쳤다.

앞서 나온 국고채 10년물 선매출 8천억원은 가중평균금리 연 2.215%에 낙찰됐다.

증권사 딜러는 "국고채 10년물 입찰은 앞두고 시장이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며 "일본 금융시장도 휴장이라서 변동이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사의 헤지성 매도 탓에 소폭 약세인 것 외에 특이사항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한 매수주체가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4p 상승한 1.674%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소폭 올라 1.680%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소폭 상승한 이유는 증권사가 국채선물을 큰 폭으로 매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88bp 낮아진 연 2.5016%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물가 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약화해 올랐다.

국채선물은 강세출발해 약세전환했다. 3년 선물은 1틱 내외에서 10년 선물은 22틱 내외에서 약세를 지속 중이다.

KTB는 2만6천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2만6천335계약 감소했다. LKTB는 2만3천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1만3천662계약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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