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의 통화 정책은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주로 해야 한다고 쉬종(徐忠) 인민은행 연구국 국장이 말했다.

20일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 언론에 따르면 쉬 국장은 잡지 금융연구에 발표한 글에서 "중국 통화 정책은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주로 하는 한편 경제 업그레이드와 금융 개혁의 필요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8% 상승해 1월의 2.5%에서 크게 둔화한 바 있다.

다만 생산자물가지수(PPI)는 7.8% 상승해 오름폭을 확대했다.

쉬 국장은 또 "통화와 재정정책으로 과도하게 경기 부양에 나서는 것은 경제의 심층적인 모순을 해결할 수 없다"며 "온건하고 중성적인 통화정책은 통화 정책에 경계선이 있어 모든 것을 포괄할 수는 없으며, 통화정책이 공급측 개혁을 대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은 다른 정책과 배합할 필요가 있고, 특히 공급측 개혁으로 기초를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쉬 국장의 주장은 부채 해소와 금융 위험 억제에 중점을 둔 중국 정부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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