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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1,100원 가시권… 급락한 배경은
    윤시윤 기자  |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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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3.20  14: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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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대량 매도에 1,100원대를 가시권에 두게 됐다. 역외 모델 펀드를 비롯한 통화 옵션 데스크 등에서 대량 매도가 나온 가운데 환율 조작국 이슈로 당국의 손발이 묶인 점도 달러화 급락 배경으로 꼽힌다.

    20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달러화는 점심시간인 12시 들어 거래량이 집중되면서 급락하기 시작했다.

    알고리즘에 의한 모델펀드를 통한 대규모 달러 매도에 따른 것으로 이후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추격 매도가 뒤따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오후 12시부터 12시 30분까지 예상 거래량은 현재 8억500만달러에 이른다.

       




    <달러-원 환율(흑색)과 달러인덱스(적색) 추이>

    역외 대량 달러 매도에 따라 달러화는 오후 2시 2분경 전일보다 10.90원 급락한 1,120.00원에 거래됐다. 한 달 만에 연저점이 깨진 데 이어 지난해 10월 20일 장중 저점인 1,118.90원 이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셈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확인한 이후 시장 참가자들의 숏뷰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달러화 저점도 1,100~1,110원대까지 낮아지면서 롱스톱에 이은 신규 숏포지션 구축도 활발하다.

    특히 미국 재무부의 4월 환율 보고서 발표를 앞둔 만큼 외환 당국이 운신의 폭이 넓지 않은 점도 주요 하락 요인이다. 당국의 강력한 개입 의지에 따른 달러화 하단 지지력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당국이 이날 역외 투자자의 대규모 달러 매도에 주목하면서 시장 쏠림에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에도 달러화는 쉽게 반등 탄력을 더하지 못하면서 1,120원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한 증권사의 외환딜러는 "외환 당국이 달러 매수를 통해 달러화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당국에 기대 롱플레이하긴 어렵다"며 "달러 인덱스 100선이 깨지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이고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당시 95선이었으니 현재 98까지 추가 하락하면 달러화도 1,100원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FOMC 전 달러인덱스 롱포지션을 잡았던 곳이 많았고 현재 포지션 정리가 덜 됐다"며 "현재 시장에 헤지성 롱포지션이 많고 수급상으로 자금 유입이 우위라 달러화 반등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도 "환율 조작국 이슈 때문에 당국이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라 달러화 지지력이 맥없이 무너졌다"며 "역외 시장 참가자들은 1,100원 선까지 보고 공격적으로 숏플레이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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