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넷마블게임즈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달 매출 기준으로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 3위에 오르는 등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모바일 앱 통계 분석사이트 앱애니에 따르면 넷마블은 '앱스토어·구글플레이 총합 글로벌 게임 회사·앱 매출 인덱스(2017년 2월)'에서 글로벌 모바일 퍼블리셔 3위에 올랐다.

넷마블의 순위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된 작년 12월부터 매달 상승해왔다. 특히 이번 성과는 텐센트(1위), 넷이즈(2위)를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장기 흥행 중인 '리니지2 레볼루션'도 지난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글로벌 매출 상위 모바일 게임' 2위를 기록했다. 이 게임은 출시 첫 달 2천60억원의 매출을 올린 뒤 꾸준히 국내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유지해왔다.

넷마블은 이달 초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GDC 2017'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의 북미 출시 계획을 공개해 해외에서도 흥행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최근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펜타스톰'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여는 등 국내외 게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넷마블의 매출 성장세는 오는 5월 예정돼 있는 IPO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 총 공모금액은 최소 2조513억원이며, 공모예정가 기준 최대 기업가치는 13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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