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최근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그동안 크게 올랐다면서 주가 상승세가 주춤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경제지표도 일관성을 보이지 않고 있어 경기 회복세를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스티펠 니콜라우스의 버나드 캐버너 부사장은 "거래량이 많지 않다"면서 "전형적인 8월 말 거래 장세"라고 말했다.

US뱅크의 존 드 클루 스트래티지스트는 "지금이 한여름이라는 것을 고려해도 시장이 약간 과열된 것 같다. 지난 수 주 동안 주가가 얼마나 움직였는지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셔널펜이베스터스의 테리 모리스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이미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아마도 이제 잠깐 멈출 때가 된 것 같다"면서 "이날 나온 경제지표가 경기 개선됐음을 보여주는 단지 몇 개의 퍼즐 조각 가운데 하나이지 전혀 대단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의 태도는 전반적으로 낙관적이지만 더 큰 낙관론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셰이퍼스 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라이언 데트릭 스트래티지스트는 "혼조된 경제지표가 나오고 있는 것이 흥미롭다. 오늘은 지표가 좋았지만, 어제는 약간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경기회복세가 진짜인지 물어보게 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동시에 지금은 8월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한숨 돌리는 시기이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8월 말 향후 행보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노부스 트러스트의 대니얼 모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날 경제지표는 주가를 끌어올릴 다소 긍정적인 지표였지만 대형 실적이나 주가를 다른 방향으로 끌어올릴 다른 측면에서는 다소 부진한 하루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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