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9일(미국 동부시간) 유럽 정상들이 부채 위기 해결을 논의하고자 회동한 데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32.77포인트(0.27%) 상승한 12,392.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89포인트(0.23%) 오른 1,280.70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4포인트(0.09%) 뛴 2,676.56에 끝났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하고 지난달 9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신(新) 재정협약의 세부 조항에 대한 각국의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오는 3월 1일 협약에 서명한다는 계획이다.

양국 정상과 EU, 이탈리아 총리, 그리스는 오는 31일 EU 정상회의를 포함해 앞으로 6주간 여섯 차례 회동할 예정이다.

앞서 독일은 6개월짜리 국채 39억유로 어치를 발행했는데 발행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이는 유로존 부채 위기가 심화하자 투자자들이 돈을 내고서라도 안전한 독일 국채를 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장 마감 뒤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가 분기 실적 발표에 나섰다. 이 업체는 예상대로 지난해 4분기에 주당 0.03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59억9천만달러로 예상치인 57억달러보다 많았다.

오는 13일에는 JP모건체이스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4분기 평균 실적이 작년 동기보다 7.8%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에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국채 발행에 나선다. 발행 결과는 유로존 위기 해법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의 금리 결정도 시장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hj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