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세종시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이 6년 연속으로 상승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 속에서 나타난 이례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부동산경매정보사이트(www.taein.co.kr) 부동산태인이 22일 2007년부터 2013년 2월(21일 기준)까지 경매된 세종시 아파트 1천899개를 조사한 결과, 매년 낙찰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도별로 보면 2007년 69.3%에서 2008년 70.4%, 2009년 73.5% 등 꾸준히 올라 2012년 83.4%, 올해 들어서는 2월 현재 105.2%까지 올랐다.





낙찰가율 상승은 정부기관 이전에 따른 일시적 주택부족의 영향으로 파악된다.

작년 9월 총리실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정부 부처이전이 본격화되며 세종시는 최근 주택 월세가 급등하는 등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물건을 선점하려는 수요마저 나타나 올해 경매된 아파트 8건은 모두 첫회에 감정가를 넘겨 낙찰됐다. 입찰경쟁률은 6.25대 1이었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아파트나 연립에 이어 토지나 상가 등 다른 물건으로 매수 움직임이 확산할 것"이라며 "세종시 호재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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