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존 주력산업만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7일 구로디지털밸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의 부상으로 기존 주력산업만으로는 지속적인 발전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의 강점인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차세대 먹거리인 신산업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주력산업도 ICT와의 결합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D프린터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신산업분야는 아직 기술개발 중이거나 초기 시장 형성단계로,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우리가 적극적으로 도전하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도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신산업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공공부문의 선제 수요 창출을 위해 공공 선도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정책자금 등을 활용한 30조원 규모의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을 가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어려울 때마다 선제 투자로 위기를 기회로 만든 기업가적 본능으로 세계시장에서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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