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20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연설에 주목한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4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7포인트(0.02%) 상승한 20,918.1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15포인트(0.13%) 하락한 2,375.10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66포인트(0.03%) 낮은 5,899.34에 움직였다.

시장은 연준 위원들 연설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번스 총재는 "미 경제가 개선세를 지속한다면 올해 세 번의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며 물가가 2%선을 넘는 등 경제 상황이 더 나아지면 올해 네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에번스 총재는 미 경제방송 'Fox 비즈니스' TV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올해 경제 성장률은 2.25% 정도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투표권이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미 경제방송 CNBC에 경제와 물가가 아직 기준금리 인상을 뒷받침하지 못한다며 지난주 3월 FOMC에서 금리 인상에 반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2월 전미활동지수(NAI)는 고용 관련 지표 호조로 올라 성장세가 탄탄해졌음을 확인해줬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2월 전미활동지수가 전월 마이너스(-) 0.02에서 0.34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가 '0'인 것은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성장 추세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마이너스(-) 영역이면 평균 성장세보다 못하다는 의미다.

개장 전 거래에서 제약업체인 어레이바이오파마의 주가는 투자은행의 목표가 하향 소식에 하락했다.

이 회사 주가는 JP모건이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11.9% 급락세를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주말 주요 20개국(G20) 회의 후 공동선언문에서 자유무역을 지지한다는 문구가 삭제된 것 또한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주가가 2% 넘게 약세를 보인 가운데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2%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에 대한 우려가 이어져 약세를 보였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1% 하락한 48.16달러에, 브렌트유는 0.81% 내린 51.34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4.7%와 52.8%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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