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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환시> 달러화, 미 보호무역주의 우려 속 약보합
    이종혁 기자  |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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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3.21  05: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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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대한 우려 속에 약보합권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0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2.53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2.65엔보다 0.12엔(0.10%) 낮아졌다. 한때 112.43엔까지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74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740달러보다 0.0002달러(0.01%) 올랐다. 장중 1.0723달러로 약해지기도 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0.88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21.01엔보다 0.13엔(0.10%) 하락했다.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 속에 엔화에 상승 출발했다. 유로화도 달러화에 오름세를 보였다.

    주말 동안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는 자유무역을 지지한다는 문구를 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는 "주요국 재무장관들이 놀랍게도 세계화의 근간인 보호무역주의 배격을 명문화하지 못했다"다"며 미국의 입김이 작용한 결과가 분명하다면서 충격적인 회의라고 지적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이날 매파적인 연준 위원의 발언이 나왔지만, 시장 반응은 미미했다며 오전중 달러화는 엔화에 내리고, 유로화는 달러화에 밀리는 등 자리를 바꿨다고 전했다.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협상 개시 소식 속에 강보합세를 접고 반락했다.

    파운드화는 지난주 영란은행의 매파적인 정책 의지 확인으로 오른 바 있다.

    이날 영국이 오는 29일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해 유럽연합(EU)에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하고 2년간의 탈퇴 협상을 개시한다고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대변인이 발표했다.

    파운드화는 1.23565달러에 거래돼 전장 종가보다 0.27% 내렸다.

    CMC마켓츠의 콜린 키에즌스키 수석 시장 전략가는 "브렉시트 협상에 관한 구체 내용을 알게 되면 우리는 덜 두려워하게 될 것이다"며 "그때까지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로화와 관련해서는 "다음주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다"며 "대형 변수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 유로화 움직임은 조용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지난해 4분기 임금 상승률은 1.6%로 전분기 1.5%보다 개선됐지만, 여전히 부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임금은 2.9% 상승했지만, 이탈리아의 임금은 0.1% 상승에 그쳤다. 그리스와 오스트리아의 임금은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번스 총재는 물가가 2% 선을 넘는 등 상황이 더 나아지면 올해 네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에번스 총재는 미 경제방송 'Fox 비즈니스' TV에 출연해, "미 경제가 개선세를 지속한다면 올해 세 번의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올해 기준금리가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진단하고 금리가 4번 인상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하커 총재는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준금리가 3번 넘게 인상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다"며 "매번의 회의에서 논의가 진행될 것이고" 금리 정책은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또 4조5천억달러 규모의 연준 자산과 관련해 연방기금(FF) 금리가 1% 넘게 상승했을 때 자산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진단했지만,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카고와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이 있다.

    반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경제와 물가가 아직 기준금리 인상을 뒷받침하지 못한다며 3월 FOMC에서 금리 인상에 반대한 이유를 설명했다.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2월 전미활동지수(NAI)가 전월의 마이너스(-) 0.02에서 0.34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가 '0'인 것은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성장 추세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마이너스(-) 영역이면 평균 성장세보다 못하다는 의미다.

    3개월 이동평균 전미활동지수도 전월의 0.07에서 0.25로 상승했다. 이는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시카고연은은 3개월 이평 지수는 국가 경제활동이 역사적 추세보다 더 확장됐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은 앞으로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독일 중앙은행과 에번스 총재의 2차 연설 속에 큰 움직임 없이 엔화에는 내림세를 유지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소폭 반등했다.

    반면 한국 원화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랜드화, 브라질 헤알화 등 신흥국 통화들은 연준의 점진적 금리 인상 기대에 기댄 매수세로 달러화에 강세를 보였다.

    분데스방크의 얀스 바이트만 총재는 유럽중앙은행(ECB)은 천천히 통화완화정책의 되돌림을 시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시장은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4% 반영했다. 전주에는 58%였다.

    전략가들은 이번주 23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을 주목하면서 미국이 대미 무역흑자가 큰 나라에 어떤 공격을 할지에 대해서 시장이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먼웰스포린익스체인지는 "보호무역주의는 일반적으로 미국 경제나 달러에 좋지 않다는 생각이 있다"고 설명했다.

    분데스방크는 이날 보고서에서 독일의 경상수지 흑자가 올해 현저히 축소할 예정이라며 미국 정부의 독일 경상흑자에 대한 비판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달리, 매뉴라이프자산운용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가능성을 시장이 너무 우려하는지 모른다며 "보호무역주의의 가벼운 버전이 나올 가능성은 매우 크지만 이는 증시를 궤도에서 이탈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유럽의 정치 불안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ING은행은 유로화가 1.0830달러의 기술적 저항대 아래서 더 오를 수 있지만, 프랑스의 대선 TV토론 후에 중도파 에마뉘엘 마크롱의 지지율이 낮아지면 1.0700달러나 1.0650달러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핸더슨글로벌인베스터즈는 유럽 증시는 여러 가지 이유로 프랑스 대선 결과에 대해서 낙관한다며 프랑스 사람들이 결선 투표에서 극우정당 후보인 마린 르펜에 표를 줄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이 믿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liber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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