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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경제
    <뉴욕채권> 국채가, FOMC 위원 매파 발언에도 상승
    이종혁 기자  |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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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3.21  05: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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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올해 네 차례 인상도 가능하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발언에도 올랐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8bp 내린 2.472%에 거래됐다.

    국채가는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bp 밀린 1.296%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4bp 낮아진 3.088%를 보였다.

    국채가는 지난주 상승세 이후 보합세로 출발했다.

    지난 주말 국채가는 비둘기파적인 3월 FOMC와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에서 확인된 물가 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 약화로 상승했다.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의 발표 항목 중 향후 12개월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4%를, 5-10년 동안 기대 인플레율은 2.2%를 보였다. 5-10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1979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저치다. 전달에는 각각 2.7%와 2.5%였다.

    도이체방크의 조셉 라보그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상당 기간 추세 이상으로 성장해서 더 의미 있는 물가 압력이 나타나 왔다면 추가 통화 긴축이 발생할 것이다"며 "하지만 우리는 아직 거기에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자율 전략가들은 이날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발언이 등장했지만 시장 반응은 미미했다며 시장은 미 하원의 정보위원회의 청문회를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하원 정보위원회는 러시아의 지난해 미국 대선 개입 의혹 및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과 러시아 내통 의혹 등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했다.

    미 의회 지도부와 수사 당국의 책임자 모두 청문회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트럼프 타워 도청 지시는 근거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도청주장을 뒷받침하는 정보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번스 총재는 물가가 2% 선을 넘는 등 상황이 더 나아지면 올해 네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에번스 총재는 미 경제방송 'Fox 비즈니스' TV에 출연해, "미 경제가 개선세를 지속한다면 올해 세 번의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올해 기준금리가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진단하고 금리가 4번 인상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하커 총재는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준금리가 3번 넘게 인상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다"며 "매번의 회의에서 논의가 진행될 것이고" 금리 정책은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또 4조5천억달러 규모의 연준 자산과 관련해 연방기금(FF) 금리가 1% 넘게 상승했을 때 자산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진단했지만,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카고와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이 있다.

    반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경제와 물가가 아직 기준금리 인상을 뒷받침하지 못한다며 3월 FOMC에서 금리 인상에 반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2월 전미활동지수(NAI)가 전월의 마이너스(-) 0.02에서 0.34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가 '0'인 것은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성장 추세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마이너스(-) 영역이면 평균 성장세보다 못하다는 의미다.

    3개월 이동평균 전미활동지수도 전월의 0.07에서 0.25로 상승했다. 이는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시카고연은은 3개월 이평 지수는 국가 경제활동이 역사적 추세보다 더 확장됐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은 앞으로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JP모건자산운용사의 디파 마즈무다르 머니 매니저는 일부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물가 위험을 저평가하는 것 같고 지적하며 물가연동국채를 보유로 물가 위험을 헤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유가 하락 속에 오름폭을 소폭 더 높였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미국 산유량 증가 우려에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56센트(1.2%) 하락한 48.22달러에 마쳤다. WTI 가격은 약 일주일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전략가들은 10년물 수익률이 이달초 2.6%를 넘어선 후 하락하고 있다며 박스권의 바닥인 2.4%를 깨고 내릴 수 있을지 주목했다.

    하지만 파생상품 시장은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크지 않을 가능성을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무브 지수는 지난 16일 60.4397로 내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았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앤소니 크로닌 트레이더는 "시장은 현 수준에 찰싹 붙어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다음번 연준 금리 인상이 최소한 몇 달은 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시장은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8%, 9월 인상 가능성을 80% 반영했다.

    전략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위험요인으로 지목하면서 이번주 23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을 주목했다.

    헤지펀드와 머니 매니저들은 지난 14일로 끝난 주에 890억달러 어치의 선물 계약을 국채가 약세에 베팅했다. 이는 한 주 전의 939억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모건스탠리는 ECB가 양적 완화를 종료하기 전에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작지만 지난 4번의 금리 인하를 10bp씩 진행한 것에 비쳐 인상한다면 폭이 10bp로 매우 작은 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분데스방크의 얀스 바이트만 총재는 ECB는 천천히 통화완화정책의 되돌림을 시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liber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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