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금호타이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가 임직원 고용승계를 약속했다.

더블스타는 21일 "한국에서 추가 채용을 통해 지역경제와 동반 성장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력 대선주자가 중국기업인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쌍용차 사태를 거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더블스타는 "이미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기업가치를 높이고, 지속성장을 위해 지역인재를 더 채용하겠다는 방침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한 마디로 금호타이어에 대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없다고 확인한 셈이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최대 주주가 되고서도 독립 경영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더블스타는 지난 1월 고용 등 비가격 부문에서 다른 투자자를 제치며 금호타이어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연산 능력의 40%가 중국에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인수전에 나섰다. 적자인 중국 공장의 고정비를 낮춰 턴-어라운드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중국시장에서 영향력을 기반으로 금호타이어의 경영난과 관리 측면의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금호타이어의 승용차용 타이어(PCR) 생산능력에 더블스타의 트럭ㆍ버스용 타이어(TBR)가 더해지면 글로벌 타이어업계 10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더블스타는 두 회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앞으로 글로벌 5 타이어업체로 올라서겠다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

더블스타 관계자는 "두 회사의 임직원은 물론, 주주와 고객, 글로벌 타이어업계까지 윈-윈하는 효과를 줄 것"이라며 "나아가 사회의 이익에도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인수가로 9천550억원을 제시했다.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박 회장이 내달 12일까지 행사하지 않으면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를 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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