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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석탄업체 주가 20% 급등…시장 회복 시사하나
    윤영숙 기자  |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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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3.21  10: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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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최대 석탄업체의 주가가 실적 발표 후 하루 만에 20% 이상 급등하면서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중국신화에너지(601088.SH/01088.HK)의 주가는 홍콩시장에서는 16.28% 오른 19,140홍콩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주가는 20% 이상 올랐다.

    상하이증시에서도 신화에너지 주가는 10% 이상 오른 18.360위안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가 급등은 회사가 지난 17일 장 마감 후 최종 배당금을 주당 0.46위안으로, 특별 배당금은 주당 2.51위안으로 제안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최종 배당금은 전년보다 43.8% 늘어난 것이다.

    작년 전체 배당액은 591억 위안으로 당해 연도 순이익의 237%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배당액 규모가 "놀라운 수준"이라며 이는 다른 국유기업들의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석탄업 업황이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에서 이날 시장의 반응은 다소 과도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신화에너지는 작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41% 증가한 249억 위안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1천830억 위안에 달했으며 매출의 절반가량은 석탄 부문에서, 3분의 1 이상은 전력 부문에서 나왔다.

    석탄 부문의 영업이익은 173% 증가한 161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자체 생산한 석탄 평균 가격이 8.2% 오르고, 위탁 생산 축소로 톤당 생산비는 11%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화에너지는 국유기업인 신화그룹이 지분의 73%를 소유하고 있어 이번 특별 배당금을 받게 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신화에너지의 주가 급등에도 이러한 흥분은 오래가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화에너지의 실적 회복이 정부 주도의 석탄생산 감축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석탄 가격은 당국의 석탄 생산능력 감축 계획에 따라 급등세를 보였으며 가격이 너무 오르자 당국은 또다시 생산 규제를 완화해 가격을 되돌리는 등 시장에 계속 개입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정치적 개입은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작년 1~8월 중국에서는 약 1억5천100만 톤의 석탄 공급능력이 감축됐으나 동시에 8억 톤 규모의 석탄 공장이 건설 중이며, 6억 톤 규모의 석탄 공장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공급 과잉 문제가 단기간에 해소되긴 어렵다는 얘기다.

    여기에 수요 전망도 밝지 않다.

    석탄에너지 이용률은 50%에 그치며, 연간 소비증가율이 10%에서 3%대로 둔화하고 있어 공급능력이 추가로 확대될 경우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기존 공장의 효율성 증대, 기타 에너지 자원 활용 증가 등은 석탄 산업에 추가적인 걱정거리라고 FT는 지적했다.

    신화에너지의 2018년 예상 주가수익률은 12배로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지난 5년 평균인 9배에 비해서는 비싼 편이다.

    FT는 따라서 '탄광 속의 카나리아'가 지금은 즐겁게 노래를 부르지만, 나중에 거친 기침을 몰아쉴 수 있다고 경고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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