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증시는 당국의 유동성 공급 소식에도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21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13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89포인트(0.03%) 오른 3,251.69를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77포인트(0.09%) 하락한 2,034.28에 거래됐다.

양 증시는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이틀째 이어지자 전날의 하락세를 접고 오름세를 보였으나 보합권으로 다시 내려앉았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로 300억 위안(약 4조9천억 원)을 순공급했다.

이는 이틀째 유동성을 순공급한 것으로 인민은행은 지난 16일까지 16거래일 연속 유동성을 흡수해 유동성 긴축 기조를 이어왔다.

중국 당국이 부동산 시장을 억제하기 위해 일련의 규제책을 발표하고 있으나,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에 투자심리는 개선됐다.

지난 17일 베이징시를 비롯해 이달에만 18개 도시가 주택 관련 규제를 발표해 당국이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날 석탄업체 신화에너지가 고배당금 지급 소식에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다른 국유업체들도 기대감에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애널리스트들은 차이나모바일, 공상은행, 대진철도, 안휘해라시멘트 등을 고배당주로 꼽았다.

신화에너지는 전날 상하이증시에서 10% 오른 데 이어 이날도 8%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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