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미국 채권 금리 하락과 선물 만기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3년물과 10년물 모두 순매수했다.

21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6bp 내린 1.666%, 10년물 지표금리는 0.1bp 상승한 2.18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3틱 상승한 109.6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만2천932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1만4천3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6틱 오른 125.2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418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2천169계약을 순매수했다. 증권은 960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금리 하락에 국내 채권 시장도 영향을 받았으나, 선물 만기로 가격 괴리가 발생해 하락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오후에는 만기 요인으로 숨고르기 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 딜러는 "미국 시장 반영으로 강세출발했으나 현선물 괴리로 하락폭이 감소했으며, 전강후약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미국 금리가 하락하고 이머징 마켓도 안정을 찾는 분위기다"며 "국내는 만기 요인으로 숨고르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bp 하락한 1.662%에 거래를 시작했고, 이후 하락폭이 줄면서 1.66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채권 금리는 금리 인상이 올해 네 차례 가능하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매파 발언에도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추이(화면번호 6540)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4.07bp 내린 2.4609%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3년 선물의 경우 15틱, 10년 선물은 26틱 사이에서 거래됐다. 3년과 10년 선물 모두 장초반 강세 출발 했으나 이후 상승폭이 줄었다.

KTB는 2만6천389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1만922계약 줄었다. LKTB는 8천947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406계약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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