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저가 매수 등 결제 수요와 아시아 통화 약세에 따라 낙폭을 줄이고 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23분 현재 전일보다 1.40원 하락한 1,118.7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달러-엔 환율이 반등하고 아시아 통화들이 달러 대비 약세를 띤 영향으로 하단이 지지됐다. 위안화는 이날 3거래일 연속으로 절하 고시되면서 아시아 통화 약세 재료가 됐다. 달러화도 이에 일부 연동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숏포지션에 대한 일부 차익실현과 함께 저가 매수 심리도 강해진 상황이다. 이날 달러화가 개장 초부터 1,110원대로 급락하면서 연저점이 크게 낮아진 만큼 수입업체들의 결제 물량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 추가 하락 가능성에 숏포지션을 잡았다가 단기 숏커버도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화가 1,110원대에 들어서면서 레벨 경계가 강해졌고 달러-엔 환율이 오르면서 글로벌 달러도 비교적 강세를 보여 이날 1,120원대 회복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전일에도 공기업 쪽 결제 수요가 들어왔으니 이날도 관련 물량이 들어오는 것으로 보인다"며 "1,110원대 초반 단기 지지선을 확인한 셈"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7엔 상승한 112.72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7달러 상승한 1.075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2.4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2.29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