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정부가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중국 금융시장 곳곳에서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21일 중국 외환거래센터(CFETS)와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은행간금리(Shibor)는 1일물부터 1년물까지 전 구간에서 상승했다.

shibor는 지난 16일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인상한 뒤 1일물을 제외하고 3거래일 연속 전 구간 상승 중이다.

또 CFETS가 매일 은행간 시장 거래를 종합해 발표하는 환매조건부채권금리도 같은 기간 1일물(FR001)이 2.4%에서 2.6%로 올랐다.

7일물(FR007)은 5.5%로 1.7%포인트 올랐고, 14일물은 4.8%로 1.1%포인트 상승했다.

21일 중국 은행간 시장에서 1년물 금리스와프(IRS) 금리는 6.5bp 상승한 3.71%로 2015년 3월 고점에 근접했다.

IRS 금리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교환하는 거래에서 고정금리를 의미한다.

인민은행은 지난 16일 MLF와 역RP 금리 이외에도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 국고현금관리상업은행정기예금(이하 국고현금) 낙찰 금리를 모두 올렸다.

국고현금관리상업은행정기예금 입찰은 상업은행이 국채나 지방정부 채권을 담보로 국고 현금을 예치 받는 거래다.

국고현금 3개월물 낙찰 금리는 이전 입찰의 2.95%에서 4.2%로 1.25%포인트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3월 말 예정된 인민은행의 거시건정성평가(MPA) 때문에 대형 은행들이 유동성 공급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매일 시행하는 역RP 운영에서 지난 주 1천200억위안을 순회수했다가 지난 20일 18거래일만에 순공급 기조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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