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중국 정부가 사용할 윈도10의 개발을 마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WSJ은 윈도10이 어떻게 수정됐는지 밝히는 것을 MS가 거부했다며 다만 중국 정부는 이전에 해외에서 감시를 가능하게 하는 '백도어' 기능을 가진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우려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사용할 윈도10 버전은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 전자기술그룹(CETC)에 의해서 수정됐다.

WSJ은 이번 소프트웨어 수정은 해외 기업이 보안 요구 수준이 높은 중국 정부를 위해 기존 상품을 다시 제작하는 또 다른 사례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앞서 퀄컴, 인텔, 다른 미국의 IT 기업들이 모두 비슷한 사례로 중국과 동반 관계를 구축했다. IBM도 지난 주말에 중국 대기업 완다그룹과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공급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CETC는 중국 국영그룹이며 MS가 51%의 지분을 가진 C&M인포매이션테크놀로지를 소유하고 있다.

새로운 윈도우10은 중국 정부의 점검을 앞두고 있다고 MS 대변인은 밝혔다.

중국은 2013년 미 국토안보부의 전 계약직이었던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의 감시에 관해서 폭로한 이후에 MS의 새로운 소프트웨어들을 정부 조달 품목에서 제외했다. MS는 또 아직 중국 당국의 반독점 조사를 받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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