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은 금리 인상 환경에도 채권 투자가 여전히 유망하다고 21일 진단했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거숀 디스텐펠드 신용 디렉터는 이날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할 때 회사채를 매도하는 것은 전형적인 실수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특히 고수익 채권 시장은 금리 인상 시기에 대체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인다"며 "금리는 경제 상황이 이를 지지해야 오르는 것이고 항상은 아니지만 대체로 이 시기에 채권을 매도하는 것은 실수다"고 설명했다.

디스텐펠드 디렉터는 "채권 투자에 따른 이익은 시간이 지나면서 나온다"며 "시간이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고 말할 수 없지만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1950년 초반부터 30년 동안 금리가 약 2%에서 16%로 상승했다며 이는 연율 평균 수익이 4.5%로 4%의 물가 상승률 영향을 상쇄하기에 충분했다며 "많은 돈을 벌지는 않았지만 잃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가 1년에 2%에서 16%로 상승하는 것은 큰 타격을 줄 수 있겠지만 이러한 금리 변화는 오랜 시간에 걸쳐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디스텐펠드 디렉터는 원자재 가격이 고수익 채권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유가 하락은 '양날의 검'이라고 진단했다.

고수익 채권 시장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에너지 기업들은 고통을 받을 수 있겠지만 다른 기업들은 운송이나 투자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투자자들이 할 수 있는 제일 나은 방법은 투자를 다변화하고 약간의 변동성을 기다리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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