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뉴욕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재고 증가 우려에 하락했다.

2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만기인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8센트(1.8%) 하락한 47.34달러에 마쳤다.

5월물 WTI 가격은 67센트(1.4%) 내린 48.24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우려와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 연장 불확실성에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석유협회(API)가 주간 원유재고를 공개하고 다음 날에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재고를 발표한다.

S&P 글로벌 플랫츠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7일로 마감된 주간의 원유재고가 20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거래자들은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올해 상반기까지로 예정된 감산 합의를 연장할지도 주목하고 있다. OPEC 회원국들은 합의 연장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동시에 OPEC 비회원국의 지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원유 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이는 것은 투자자들이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세가 마무리됐는지를 아직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EIA가 발표한 미국의 원유재고는 지난겨울 동안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주 10주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OPEC 회원국 등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를 현재처럼 순조롭게 이행하더라도 미국의 원유 생산이 증가하는 한 시장 안정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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