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대중 통상현안 수출에 부정적 영향 없도록 관리"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글로벌 통상 환경에서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되는 상황을 직시하고, 대미·대중 통상 현안이 우리나라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지난주 G20 재무장관회의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회동에서 한미간 경제·금융 협력관계를 재확인하는 성과도 있었지만 합동 코뮤니케에서 과거와 달리 보호무역주의 배격 원칙이 약화되는 등 대외통상환경 변화 파고가 높아진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금리 인상, 대미·대중 통상현안 등이 개선되고 있는 우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는 한편 내수부진, 가계부채, 기업 구조조정, 청년실업 등에 따른 민생경제 어려움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또 "엄중한 상황 속에서 경제팀은 리더십 공백이 최소화되도록 흔들림 없이 경제정책을 추진하고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재정 조기집행, 내수와 수출·투자활성화 대책 등 기존 발표 정책들을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점검하기로 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응해 가계부채, 부동산 시장 등 시장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교역질서 변화에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통상정책 재점검 계획도 밝혔다.

유 부총리는 "중국의 사드 관련 조치로 어려움이 가중된 관광업계의 긴급 경영 애로를 해소하고 점진적으로 중국에 편중된 관광시장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소 관광업체 대상 경영안정자금 등 총 3천750억원의 정책자금과 1천억원의 특례보증 지원 계획도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또 "기존 청년고용대책을 체감도 높은 과제를 중심으로 보완해 청년들의 고용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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