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금리 올릴 필요는 없어…연내 대차대조표 축소 결정 지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1일(현지시간)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3번을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이날 버지니아 주(州) 리치먼드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올해 경제전망에는 기준금리가 3번 넘게 인상된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에서 드러난 FOMC 위원들의 전망치 중간값인 연내 세 차례 인상보다 더 매파적인 입장이다.

그는 자신의 경제전망에 다소간의 재정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점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메스터 총재는 행사에서 한 연설에서는 모든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여건이 예상대로라면 연내 추가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통화완화 정책의) 제거 기조가 모든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올릴 것을 필요로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2015~2016년처럼 1년에 한 번 금리를 올리는 것보다는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면서 "경기팽창을 지지하는 근본적인 펀더멘털은 건전하다"고 설명했다.

메스터 총재는 금융위기 이후 4조5천억달러 규모로 불어난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연내 결정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만기 도래 채권에 대한 재투자 정책을 "올해 안에 바꾸는 데 나는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고 말해 대차대조표 축소의 첫 번째 수순인 재투자 중단을 연내 단행하는 데 찬성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그는 재투자 중단은 "경제와 정책이 정상으로 이행하고 있다는 반가운 승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물가상승률은 내년 즈음 연준의 목표인 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자신이 생각하는 장기 추정치인 5%를 앞으로 2년 동안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월 실업률은 4.7%를 나타낸 바 있다.

연준 내에서 온건 매파로 분류되는 메스터 총재는 올해 FOMC에서는 금리 결정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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