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신영증권은 미국 경기 낙관론이 글로벌 증시를 상승으로 이끌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기지표에 대한 서프라이즈는 이미 고점에 육박했고 좋은 경기지표가 나와도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유럽 재정위기 이벤트가 미국 경기 회복 신호를 압도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주요국 정상들의 회동은 문제 해결이 아니라 해결해야 할 문제의 표출과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요 신용평가사들의 유럽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앞두고 유럽 정상들의 의견 차이는 미국의 경기 회복 신호를 압도하는 변수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김세중 팀장은 "미국 경기 회복을 시사하는 지표들은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반영돼 있다"면서 "이제부터는 프로그램 매물 소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가 조정의 완성을 확인하고 주식비중 확대 시점을 탐색하는 전략을 추천하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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