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전 세계 테크 기업이 투자하는 피델리티자산운용 펀드의 순자산이 1천억원을 돌파하며 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 글로벌 테크놀로지 펀드'의 순자산이 전일 기준으로 1천12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천억원을 넘어섰다.

이 펀드는 국내에 유일하게 설정된 전 세계 테크 기업에 투자를 목적으로 하며 지난 2015년 6월 설정됐다.

지난 1년간 수익률은 30%를 상회하며 고공행진했다. 이에 올해 들어서만 851억원이 유입됐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9.32%이다.

피델리티는 "지난해 인공지능(AI)이 부각되면서 본격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의 개발과 관련 기술의 확대, 그리고 4차 산업 혁명에 대한 기대 등에 힘입어 테크 업종의 잠재력이 재조명됐다"고 설명했다.

손현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스마트폰의 진화, SNS, 비디오 게임 등과 같이 일상생활 속에서 테크놀로지에 대한 니즈의 지속적인 증가, 자동화 등의 수요 증가에 따른 기업들의 고정비용 지출도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성장세로 인해 M&A 기회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사모펀드들도 많은 관심을 보여, 테크놀로지 섹터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yj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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