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금융감독 당국이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감리한 결과 감리 지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감원에 따르면 2016년 감사보고서 감리 지적률은 66.9%로, 지난해(51.9%)보다 15.0%포인트 상승했다.

감리 지적률은 2014년 64.0%에서 2015년 51.9%로 하락했으나 지난해 다시 60%대로 상승했다.

지적률이 늘어난 것은 표본감리 대상을 선정할 때 '분식 위험 요소가 있는 회사'에 대한 비중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표본감리 지적률은 32.8%로 전년 대비 20.7%포인트 올랐고, 위탁감리 지적률은 955.0%로 전년비 6.1%포인트 상승했다.

혐의감리 지적률은 92.7%로 전년(93.6%)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혐의감리는 금감원 업무수행과정 또는 외부제보 등을 통해 혐의사항을 사전에 인지하고 감리를 말한다.

지난해 감사보고서 감리 회사 중 4대 회계법인 지적률은 53.6%로 전년보다 9.3%포인트 올랐고, 기타 회계법인 지적률은 76.6%로 전년비 18.0%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지난 2월 회계기획감리실을 신설, 상장회사의 회계 실태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함으로써 회계 분식 사건에 대해 신속, 정밀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또 추가 인원 확충 등을 통해 상장법인 감리주기를 지난해 25년에서 향후 10년까지 줄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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