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요구한 '컨소시엄 허용 여부'에 대한 동의안을 주주협의회에 안건으로 부의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산은은 박삼구 회장이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는지를 묻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했다.

이에 따라 산은을 비롯해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 8개 금융사로 구성된 주주협의회는 안건에 대해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갔다.

금융기관들은 다음주 27일까지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의사를 결정하기로 했다. 안건은 주주협의회 의결권 기준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가결된다.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우선매수권자의 우선매수권 행사 시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산은이 주주협의회에 부의해 결정해야 함에도 부의나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며,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ec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